모리뉴 경질한 결정적 이유, "1군 10명이 한꺼번에 떠날까봐"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21 10:3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것은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을 막기 위해서였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모리뉴 사단의 해임을 알린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모리뉴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1년 5개월 만이다.

모리뉴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탈락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점점 멀어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선수 탓 논란이 불거졌다. 참다못한 토트넘 보드진은 결국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모리뉴의 경질을 두고 여러 루머가 양산됐다. 토트넘이 유러피언 슈퍼리그 반대를 한 모리뉴를 보복성으로 경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결정적 이유는 선수단의 대거 이탈 우려였다.

‘유로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레비는 모리뉴의 선수단 운영 방식에 환멸을 느꼈고 올 여름 10명의 1군 선수들이 이적을 요구할 것이라고 판단해 모리뉴 경질을 결정했다.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레비는 모리뉴 경질을 주저할 수 없었다.

레비는 특히 해리 케인, 델레 알리, 가레스 베일의 잔류 여부를 가장 걱정했다. 매체는 “모리뉴의 후임이 누가 되든 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레비는 감독보다 선수들을 택한 것이다.

졸지에 무직자가 된 모리뉴는 “휴식과 재충전 시간은 필요 없다”라며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쉽의 셀틱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가 모리뉴와 연결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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