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강하늘, 해커도 품은 미담 자판기→하니 "역주행 즐길걸"[★밤TView]

공미나 기자  |  2021.04.22 00:58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배우 강하늘이 '라디오스타'에서 또 미담을 업데이트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강하늘 김강훈 하니 강영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입대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미담 자판기'라는 별명을 얻은 강하늘은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별명에 걸맞게 이날도 각종 미담이 쏟아졌다. 특히 강하늘은 해커까지 품은 에피소드로 MC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는 "어느 날 제 SNS 계정으로 성인광고가 뜬다는 지인들의 연락이 왔다. 일단 성인광고를 지웠다. 이미 벌어진 일에 화내 봤자 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SNS에 '내가 비밀번호가 생각 안 날까 봐 내공 좋은 해커가 나를 위해 이렇게 해준 것 같다'라고 글을 썼다"고 말했다.

'미담 자판기'라는 별명이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대해 강하늘은 "내가 살아온 모습을 그렇게 만들어주셔서 오히려 감사했다. 부담감에 짓눌려 살진 않는다. 꼴불견일 수 있는데 화가 잘 안 난다. 사람들마다 화내는 버튼이 있는데 그것이 없는 편이다. 예의 없는 것을 못 보고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런 강하늘도 화를 낸 순간이 있었다고. 강하늘의 대학 후배 강영석은 "11년 동안 화내는 걸 딱 한 번 봤다"며 "대학교 2학년 때 저 때문에 동기 전체가 혼나게 됐다. 그때 강하늘이 막걸리 통을 바닥에 던지며 저에게 화를 내더라. 알고 보니 그게 저를 덜 혼나게 하려고 한 거였다. 흘린 막걸리도 형이 다 치웠다"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원조 역주행돌 하니는 최근 역주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그는 "역주행 선배로서 무슨 얘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이 들어오는데, 사실 저희는 선배가 아니다"라며 "'버텨줘서 고마워'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오는데 기분 상할까 봐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하니는 역주행 당시 기분에 대해 "산타클로스가 갑자기 선물을 줬는데 내 것이 아닌 선물을 준 느낌이었다. 풀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가져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내 선물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메신저 대화명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일희일비'였다. 근데 마음껏 즐길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하니는 역주행 직전 가수를 포기하려 마음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니는 "중국어 직장인 반도 다니며 다음 스텝을 고민했다. 이대로 포기하긴 아쉬워서 한 번만 더 하자 싶어 곡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때 역주행을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김강훈은 '미스터 선샤인' 출연 당시 9살의 나이에 슬럼프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은 노는데 저는 놀지 못하고 촬영을 해야 해서 싫었다. 그래서 엄마랑 일주일에 세 번 놀 수 있게 해달라고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공부에 빠졌다. 게임이 부질없이 느껴졌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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