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 前비투비 정일훈, 대마초 161회 흡입 혐의 인정[종합]

공미나 기자  |  2021.04.22 12:06
/사진=스타뉴스
상습적으로 대마초 등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27)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2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륭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정일훈은 이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 측은 "정일훈이 지난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해 161차례에 걸쳐 1억3000만여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흡입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정일훈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숙였다. 정일훈 측 변호인도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나머지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20일 오후 2시 열린다.

정일훈은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으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그는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있다. 이에 도피성 입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당시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일훈을 팀에서 탈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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