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삼류 경기, 10회말 2아웃 '볼넷·볼넷·실책·실책' 충격 역전패

한동훈 기자  |  2021.04.22 18:10
미네소타가 22일 오클랜드에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AFPBBNews=뉴스1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항상 명승부만 펼치지는 않는다.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는 고등학교에서나 나올 법한 끔찍한 '삼류' 경기가 나왔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12-13으로 졌다.

미네소타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참사' 수준이었다.

먼저 10-9로 앞선 9회말,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으로 끌려갔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 코로나19 특별 로컬룰을 도입해 연장전에서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한다. 미네소타는 10-10 동점을 허용하긴 했어도 10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10회말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9회말 불을 질렀던 미네소타 투수 알렉스 콜로메는 일단 침착하게 출발했다. 무사 2루 위기서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 션 머피를 삼진 처리했다.

12-10으로 앞선 10회말 2사 2루, 아웃카운트 단 1개가 필요했다.

콜로메는 거짓말처럼 갑자기 흔들렸다. 세스 브라운과 엘비스 앤드루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콜로메는 다시 침착함을 되찾았다. 마크 칸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번에는 2루수가 집중력을 잃었다. 2루수 트래비스 블랭켄혼이 공을 더듬었다. 12-11로 쫓기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콜로메는 후속 라몬 로리아노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드디어 마침표가 찍히는 듯했다. 미네소타 3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주자 둘이 득점하며 그대로 오클랜드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클랜드는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적시타가 하나도 기록되지 않은 비현실적인 승리"라며 "야구의 신이 일하기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오클랜드는 11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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