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안정감이 있습니다' 최원준, 2승 ERA 1.21... 이게 '에이스'지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4.23 21:39
23일 잠실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두산 최원준.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잡고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특히나 선발 최원준(27)의 호투가 눈부셨다. '안정감' 그 자체를 보여준 피칭이었고, '에이스'의 투구였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최원준의 호투 속에 타선도 착실하게 점수를 내면서 5-1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시즌 전적도 9승 8패로 5할 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최원준의 호투가 빛났다. 최원준은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NC의 강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은 투구였다. 딱 100개로 7이닝을 먹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최원준이 7이닝 이상 던지면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속구는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했다. 역시나 불같은 강속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제구가 정교했다. 여기에 슬라이더 12개-체인지업 9개를 섞었다.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우선 100구 가운데 78개가 속구였다. 80% 가까이 속구를 뿌린 것. 거침이 없었다. 스트라이크 64개-볼 36개로 비율도 괜찮았다.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몸에 맞는 공이 2개 나오기는 했지만, 이를 빼면 볼넷은 딱 1개만 내줬다.

동시에 안정감과 위기관리능력까지 다 보여줬다. 1회와 3회는 삼자범퇴였고, 2회도 주자 1명을 내보냈지만, 그뿐이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득점권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적시타는 단 하나도 맞지 않았다. 7회는 다시 삼자범퇴 마무리. 여러모로 NC 타선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언제나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카운트를 빨리 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최원준이 감독의 입맛에 딱 맞는 피칭을 펼쳤고, 승리까지 따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최원준은 김태형 감독이 토종 1선발로 점찍었던 투수다. 전체 투수진 보직을 두고 "제로 베이스다"고 하면서도 선발 최원준은 예외였다.

실제로 최원준은 올 시즌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순항하고 있었다. 4⅓이닝 1실점-5이닝 1실점-6이닝 1실점이었다. 그리고 이날 기록을 더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1이 됐다. 무시무시하다. 두산에서 최원준만큼 안정적인 선발이 없다. 이를 '에이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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