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태율 '등판 다음날 홈런', 프로야구 원년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4.23 20:19
롯데 강태율.
롯데 자이언츠 강태율이 '등판 다음날 홈런' 진기록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나온 희귀한 장면이었다.

강태율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 2회초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강태율은 22일 부산 두산전에 투수로도 나왔었다.

프로야구 역사상 등판 다음날 홈런을 때린 선수는 강태율을 포함해 단 2명 뿐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 김성한이 1982년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김성한은 1982년, 3차례 등판 다음날 홈런을 기록했다.

39년 후 강태율이 이를 또 해냈다. 강태율은 22일 두산과 경기에 점수가 크게 벌어져 불펜 소모를 아끼는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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