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히트 사절요' 2홈런->2홈런->2홈런 '괴력의 사나이'가 있다 [★대전]

대전=김우종 기자  |  2021.04.24 18:05
한화 노시환.
하루에 멀티홈런 칠 거 아니면 홈런을 치지 않는 선수가 있다. 한화 노시환(21)이 또 한 번 괴력을 뿜어냈다. 3루타 하나만 추가했다면 힛 포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 진기록을 작성할 뻔했으나, 그저 또 홈런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9-5 대승을 거뒀다. 한화의 올 시즌 최다 득점 승리이자, LG의 올 시즌 최다 실점 패배 경기였다.

무엇보다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노시환이 5타수 4안타 5타점 2홈런 1볼넷 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부터 불을 뿜었다. 2사 1,2루 기회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2회에는 볼넷 출루.

4회 좌전 안타를 친 그는 6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 투수 김대현을 상대해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124km)를 받아쳤다. 비거리 125m. 이 홈런으로 한화는 KBO 리그 역대 3번째로 팀 4000홈런에 성공했다.

이제 힛 포더 사이클까지 3루타 한 개만 남은 상황.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노시환이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3루타가 아닌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LG 최성훈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투심(136km) 공략에 성공했다.

노시환은 이 경기전까지 15경기서 타율 0.304, 4홈런 18타점 장타율 0.607, OPS 0.978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4월 9일 두산 전에서 2홈런, 4월 18일 NC전에서 2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4홈런 모두 3점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날 또 멀티 홈런을 작성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총 18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김민하가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장운호가 6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 정은원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0승 8패, 한화는 8승 10패를 각각 마크했다.

경기 후 노시환은 "훌륭한 선배들이 기록하신 1000, 2000, 3000홈런에 이어 4000번째 홈런을 치게 돼 영광이다. 워싱턴 코치님, 김남형 코치님과 함께 선구안 개선을 위해 많은 부분 노력했다. 내 존의 공만 치고 아무리 좋은 공이라도 노린 공이 아니면 과감하게 버리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 속에 야구를 하고 있어 기쁘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금의 감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4일 LG전 대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한화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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