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인데, 3경기 연속 0골... 울산의 최대 고민

김명석 기자  |  2021.04.26 05:00
25일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볼 경합 중인 울산현대 공격수 김지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또다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빈공'이 문제인데, 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은 팀에는 초라하기만 한 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슈팅수 18-9, 유효슈팅수 9-3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결과는 무득점 무승부였다. 김지현을 필두로 김민준과 이동경, 윤빛가람, 이동준이 선발로 나서고, 바코와 김인성 등도 교체로 투입됐지만 끝내 인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날 선두 전북현대가 강원FC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친 터라 울산으로선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놓쳤다. 선두 전북과의 격차는 전 라운드와 같은 6점 차로 유지됐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빈공'이 선두 전북을 따라잡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8일 수원삼성전(0-3패)을 시작으로 전북전(0-0), 인천전(0-0)까지 3경기 연속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무실점 덕분에 2경기 연속 승점 1씩을 챙겼을 따름이다.

특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결과, 그리고 전북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던 인천전 무득점이 뼈아팠다. 2경기 연속 스스로 기회를 차버린 울산은 결국 전북을 넘지 못한 채 승점 6점 차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빈공'이 비단 최근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올 시즌 울산은 12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5골이 개막전 강원전에 쏠려 있다. 그 이후엔 경기당 평균 득점이 1골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단 1골에 그칠 만큼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선두 전북이 12경기 24골, 경기당 2골을 기록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역시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가 크다. 올 시즌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인 김지현과 힌터제어는 12라운드가 지난 현재까지도 '무득점'이다. 김지현은 6경기 연속 원톱으로 나서고 있지만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고, 힌터제어는 최근 2경기 연속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넣은 골잡이 주니오(35·창춘 야타이)의 빈자리가 워낙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나마 김인성과 이동준(이상 4골) 등 2선이나 측면에서 득점이 골고루 나오고 있지만, 다양성으로만 포장된 확실한 골잡이의 부재는 울산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당장 전북만 하더라도 한교원(4골), 이승기, 바로우(이상 3골) 등 울산처럼 득점원이 다양한데, 여기에 일류첸코(7골)라는 확실한 골잡이가 최전방에 포진해 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울산과 전북의 가장 큰 차이이자, 두 팀의 격차가 6점이나 벌어진 이유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는 "여러 루트에서 득점이 나오는 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스트라이커 쪽에서 득점을 좀 해줘야 조금 더 여유 있게 공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김지현이나 힌터제어 등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데, 그 기다림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그 사이 전북이 더 달아나버리면, 울산의 우승 도전은 또다시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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