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장해 팀의 9-4 승리에 기여했다. 투수로 5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4에서 3.29로 크게 올랐으나 팀 타선 지원 속에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018년 5월 21일 탬파베이전 이후 근 3년 만의 승리이자 개인 통산 5승(3패)째였다. 투구수 75개에 최고 구속은 3회 조이 갈로 타석 때 나온 시속 99.3마일(약 160㎞)이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00로 상승했다.
마운드에서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에만 홈런 포함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 윌리 칼혼에게 3루수쪽 안타를 내준 오타니는 1사 후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4번 타자 네이트 로에게 75.3마일(약 121㎞) 커브를 던지다 우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공격에서는 더욱 빛났다.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텍사스 우완 선발 조던 라일즈(31)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재러드 월시의 우전 적시타 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2타점 우익수쪽 2루타를 때려 스코어를 3-4로 좁혔고, 곧이어 마이크 트라웃 적시타가 나와 승부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3회초 에인절스가 저스틴 업튼-앨버트 푸홀스의 연속 타자 홈런과 마이크 트라웃의 2루타 등으로 7-4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오타니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양현종(33·텍사스)을 상대로 초구에 3루쪽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타자 퍼펙트를 이어가던 양현종에게는 첫 출루 허용이었다. 오타니는 재러드 월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양현종에게 첫 실점도 안겼다. 오타니는 6회 말 시작과 함께 에런 슬리거스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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