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떨고 있니?' 최지만 ML 복귀, 5월 양키스전에 맞춘다

신화섭 기자  |  2021.04.28 22:11
최지만.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최지만(30·탬파베이)이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치러진 탬파베이 자체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해 매 이닝 선두타자로 나와 실전경기 감각을 익혔다. 최지만은 이날 6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실전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음에도 타격감은 좋았다. 전반적으로 배트 중심에 공이 잘 맞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실전 투구를 봐서인지 90마일대 중반의 공도 무척이나 빨라 보였다"며 "빠른 공을 눈에 익히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주전 1루수인 최지만은 올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단순 통증인 줄 알고 팀 닥터가 약물치료를 했지만 결국 수술대에 올라 무릎 연골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복귀까지 약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 재활과정도 지금까지는 매우 순조롭고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최지만은 5월 초 시작되는 마이너리그 시즌 경기에 출전해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과 타격감을 조율한 뒤 무릎에 이상이 없으면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에 맞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1)의 천적(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미국 현지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최지만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콜은 올 시즌에도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71로 현역 최고 투수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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