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인트로덕션', 프랑스어 제목 고사.."韓도 영어 제목"

전형화 기자  |  2021.04.30 09:44
홍상수 감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상수 감독이 새 영화 '인트로덕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타이틀에 대한 여러 의미를 서문 형식으로 전달했다.

30일 전원사는 '인트로덕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트로덕션'은 세 계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인트로덕션'이라는 영화의 타이틀에 대한 홍상수 감독의 서문이 담겼다. "프랑스 배급사에서 '인트로덕션' 프랑스제목 짓는 일로 문의가 왔습니다. 영화의 감독은 다음 같이 답변했습니다. 불어처럼 한국말도 영어의 인트로덕션에 하나의 단어로 대응하는 말이 없습니다. 인트로덕션의 소개, 입문, 서문, (새것의)도입 등의 뜻을 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한국제목도 영어를 그대로 썼습니다."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25편의 장편 영화 중 유일한 영어 제목 작품이다.

이어지는 흑백의 영화 화면에서는 작품의 구성 순서에 따라 서로 다른 3가지 포옹 장면이 이어진다. 첫 번째 장면은 눈이 내리는 병원 건물 앞에 선 남녀의 모습이다. "갑자기 눈이 오고 그러냐 멀쩡하더니"라고 이야기하는 '여인(예지원)'에게 '영호(신석호)'는 "그래도 좋아요"라고 답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장면은 "너랑 나랑 여기서 같이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이야기 하는 '연인(박미소)'과 "응"이라고 답하는 영호의 모습이다. 마지막 세 번째 장면은 해변에서 "너무 추워"라고 이야기하는 영호와 그의 옆에서 몸을 녹여주는 '친구(하성국)'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스크린데일리), "얼핏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제목과는 반대로, 이 영화는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다"(버라이어티), "이 영화는 마치 짧은 이야기나 시와 같이, 표면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한 깊이와 디테일을 시사하는 작품을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보여준다"(가디언), "처음에는 이 영화가 그저 에피타이저처럼 느껴지더라도, 곧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데드라인)라는 외신들의 평을 받았다.

한편 '인트로덕션'은 5월27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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