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소중한 너' 진구 "시청각장애인 위한 헬렌 켈러법에 도움 되길" [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2021.05.03 11:41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의 주연배우 진구가 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인스토리 2021.05.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진구(41)가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헬렌 켈러법 제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진구는 3일 오전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감독 이창원 권성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 분)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 분)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 극영화 최초로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으로 가진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진구는 영화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영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사명감이나 의무감은 없었다. 따뜻한 영화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기회가 왔고 책이 와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진구는 영화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원한다며 "제가 캐스팅됐을 때부터 대한민국의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일명 헬렌 켈러법을 지원하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영화가 그런 법을 만드는데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가 시청각장애분들이 더 나은 복지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 시국이라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답답하게 살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이보다 훨씬 답답하게 살아갈 시청각 장애인들을 조금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5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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