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석현준 일침 "축구 엘리트가 병역 기피, 한국 큰 충격"

김우종 기자  |  2021.05.04 08:03
2018년 12월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에서 뛰던 시절의 석현준. /AFPBBNews=뉴스1
일본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석현준(30·트루아)의 프랑스 귀화설 외신 보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3일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석현준이 프랑스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성인 남성은 28세까지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스포츠 선수의 경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이는 극히 드물다. 석현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으나 메달을 따내지 못하며 병역 특례도 받지 못했다. 병역에 종사하는 게 한국 국민들의 의무이나, 이를 회피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귀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석현준이 (귀화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현준은 국가대표로 활약한 공격수다. 현재 프랑스 2부리그의 트루아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7일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 병역기피자 256명에 이름을 올렸다.

정석환(60) 병무청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씨는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면서 "2019년 6월 형사 고발이 이뤄졌다. 현재는 해외에 있어 기소 중지 상태다.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석씨는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으로서 아직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 처벌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석현준은 고등학교 졸업 후 18세에 유럽으로 건너갔다. 아약스(네덜란드)와 FC포르투(포르투갈) 등의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190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헤더가 장기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A매치에서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성공시켰다"면서 "그런데 그런 축구 엘리트가 당국의 호소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 지난해 병역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결국 분노한 병무청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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