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향한 카솔라의 감사함, “팬들이 왜 잘해줬는지 모르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04 06:18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아스널과 비야 레알의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모두와 인연이 있는 산티 카솔라(36, 알 사드)가 소감을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비야 레알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두 팀 유니폼을 모두 입었던 카솔라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빼어난 기술과 활동량을 갖춘 카솔라는 비야 레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아스널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아켈레스건 부상 등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비야 레알로 돌아와 감격의 도전을 이어갔다.

현재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 사드에서 정우영, 남태희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카솔라는 “아스널과 비야 레알 모두에 느끼는 감정이 크기에 한 팀을 고르긴 어렵다. 한 팀이라도 우승할 수 있는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오직 바라는 건 두 팀 중 결승전에 오른 팀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스널에 대해 “그들은 전 세계 빅클럽과 같은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길 원한다. 그렇다면 유럽 대회 트로피가 필요하다”라며 우승을 갈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중원을 누볐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지지도 보였다. 카솔라는 “아직 일관성은 없지만 아르테타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선수단에 많은 걸을 가져다줄 수 있고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며 힘을 보냈다.

끝으로 카솔라는 “잉글랜드에서 뛴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2주에 한 번씩 아스널 팬 앞에서 플레이하는 건 아주 멋진 일이었다. 특별한 느낌이었기에 정말 그립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팬들이 나에게 왜 잘해줬는지 잘 모르겠다. 난 그저 팀마다 내가 할 일을 하고 순위표에서 줄 수 있는 걸 주고자 했다. 그들이 준 애정은 여전히 귀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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