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임영웅 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초 조깅 중 부상을 당해 보조기를 착용하던 임영웅이 이날 진행하는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에 '깁스를 풀고' 촬영에 임했다는 것. '발목 부상 완쾌' 기사들이 이어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영웅은 아직 발목이 완쾌되지 않았으며 보조기를 사용 중이다. 다만, 스케줄 상황에 따라 이를 풀기도 한다. 임영웅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녹화 상황에 따라 일종의 반깁스인 보조기를 풀기도 하고 착용하기도 한다. 오늘(4일)은 보조기를 풀고 '뽕숭아학당' 녹화에 임했다. 아직 완쾌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영웅이 발목 부상이 완쾌됐다고 와전된 배경에는 몰래 촬영이 있었다. 이날 한 인터넷 매체가 서울 상암동 TV조선 옆 건물에서 '뽕숭아학당' 대기실과 찰영 현장을 카메라 줌을 당겨서 촬영했다. 영상에는 보조기를 풀고 있는 임영웅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임영웅의 다리 부상이 완쾌됐다'는 오보로 이어졌다.
여기서 생각해 볼 건 과연 이러한 촬영이 옳은 지이다. 방송국 대기실에서는 여러 일이 이뤄진다. 헤어나 메이크업을 고칠 수도 있고, 옷을 갈아 입을 수도 있다. 연예인 스스로 대기실 영상을 찍어 공개하지 않는 한 대기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방송과는 별도로 사적 영역에서의 행위라고 봐야한다. 임영웅의 대기실 모습이 몰래 촬영된 것도 문제지만 공개된 영상에는 임영웅 외 다른 출연자와 일반인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태프들이 모습까지 담겼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 벌어지면 임영웅의 행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어디서 나를 지켜보면서 찍고 있을 줄 모르는 데 과연 그 마음이 편하고, 그 행동이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임영웅 곁에 있는 스태프들도 본인의 얼굴과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영상으로 찍히는 건 굉장한 스트레스이자 인권 침해다.
이 모든 몰래 촬영에 노출된 임영웅 측 관계자들도 스타뉴스에 "옆 건물에서 카메라를 당겨 대기실을 찍었더라"며 놀라움과 불쾌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영웅 측은 이러한 몰래 촬영에 대한 대응을 논의 중이다.
임영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현재 그 위상으로 볼 때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 임영웅과 그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법으로 그 '관심'을 나타내서는 안된다. 지킬 것은 지키고, 지켜줄 것은 지켜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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