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의 확신, "모리뉴 혼자서 로마 우승 못 시킬걸"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파비오 카펠로가 조제 모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4일(현지시간) "카펠로는 모리뉴가 혼자서 로마의 우승을 이끌 수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모리뉴는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19일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격 경질됐다.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모리뉴는 로마와 계약을 맺었고 다음 시즌부터 로마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로마는 우승에 목말라있었다. 전통 강호임에도 불구하고 세리에A 통산 우승 횟수는 3회에 불과했다. 마지막 우승은 2000/01시즌. 코파 이탈리아도 2007/08시즌이 마지막이다. 이에 로마는 과거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의 업적을 세운 모리뉴를 영입해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카펠로는 모리뉴가 혼자의 힘으로 절대 로마를 정상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로마를 이끌며 로마의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던 카펠로는 프랑스 매체 '라 프레세'와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감독을 데려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뛰어난 선수들도 필요하다"라며 스타급 플레이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모리뉴는 매우 명망 있고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리에A를 잘 안다. 로마 감독직은 어려운 도전이지만 인테르에서처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도 잊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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