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원했던 바르사 수비수, 러시아 거절→리버풀에 역제의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05 23:42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잃은 사무엘 움티티가 리버풀 이적을 추진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움티티의 에이전트가 리버풀에 프로필을 제공했다. 리버풀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올림피크 리옹, 릴 등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봤다"고 전했다.

움티티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처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해도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무릎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다. 지금은 로날드 아라우호, 오스카 밍게사 등 젊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더욱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움티티는 미래를 걱정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에릭 가르시아(맨체스터 시티)를 영입할 것이 유력해 센터백 정리가 필요하다. 4~5순위에 불과한 움티티가 방출 후보 1순위다. 연봉도 1400만 유로(약 189억원)에 달해 재정 문제를 겪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움티티를 당장 처분해야 한다.

이 상황을 잘 아는 움티티가 리버풀행을 최우선 고려한다. 리버풀도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를 급히 영입할 때 움티티를 살펴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리버풀은 벤 데이비스, 오잔 카박보다 움티티와 먼저 접촉했다. 그러나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은 움티티의 상황이 더 악화된 만큼 먼저 리버풀에 연락을 취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도 "움티티는 몇 주 전 러시아 제니트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중소 리그로 가는 걸 원치 않은 그는 리버풀 이적을 바란다"고 동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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