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청신호? 맨시티 챔스 우승 확률 64%... 첼시 36%

김명석 기자  |  2021.05.06 23:47
파리생제르맹(PSG)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이 64%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ABC방송 산하 정치·스포츠 전문 통계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이 맨시티와 첼시(잉글랜드)의 맞대결로 확정된 직후 두 팀의 우승 확률을 맨시티 64%, 첼시는 36%로 각각 책정했다.

이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 걸친 두 팀의 경기력을 수치로 데이터화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출해낸 확률이다. 앞서 맨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간 4강 1·2차전 4경기 중 3경기가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전망대로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가 올 시즌 도전하는 '트레블(3관왕)'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전망이다. 앞서 손흥민(29)이 속한 토트넘을 꺾고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확보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도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남은 EPL 4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여기에 챔스 우승을 더하면 맨시티는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당초 맨시티는 FA컵을 포함한 '쿼드러플'에 도전했지만, 공교롭게도 챔스 결승전 상대인 첼시와의 4강전에서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첼시도 이같은 전망을 극복하고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맨시티와의 챔스 결승전뿐만 아니라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 무대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두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르면 첼시도 다관왕으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다.

한편 맨시티와 첼시의 챔스 결승전은 오는 30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맨시티는 사상 첫 챔스 우승을, 첼시는 2012년에 이어 9년 만의 통산 2번째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

파이브서티에이트가 공개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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