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엑소·레드벨벳·강다니엘 곡, 고스트라이터가 수익 가로채

한해선 기자  |  2021.05.08 23:34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룹 엑소, 레드벨벳, 가수 강다니엘의 곡에 고스트라이터가 숨어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K팝의 유령들 - 그 히트송은 누가 만들었는가' 편이 전해졌다. 대형기획사와 연루된 '유령작사가'의 정체, K팝 업계의 부조리한 관행을 추적했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K팝 다수의 곡에서 고스트라이터(창작을 하지 않은 사람이 창작자 앞에 나서서 명성을 얻고 저작권 수익을 가져가는 존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일을 말하면 난 매장당할 것이다"라며 사실을 말하길 두려워했다.

지난 3월 K팝 작사가 대리인이라는 익명의 네티즌은 SNS를 통해 "기획사가 학원에 작사비를 지급하고 하지만 학원은 작사에 참여한 작사가에게 작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한 두글자를 고치거나 작사에 참여하지 않고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작사학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익명의 제보자는 모 작사학원에 다녔다며 이번 논란이 자신이 다닌 작사학원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제보자는 "작사가들,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다. 그 분의 이름이 들어간 곡을 들어보면 화려하다. 엑소, 레드벨벳, 강다니엘 곡에 참여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히트 작사가로 알려진 이는 김원장이었다. 제보자는 작사과정의 참여율이 적은 김원장이 수많은 노래에 메인 작사가인 마냥 이름을 올리고 수익을 가져갔다고 했다. 제보자는 "공동 작사라고 하면 고치는 것 가지고 지분을 가져간다. 솔직히 1/N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제보자는 "보통 원래대로는 글자수대로 수익을 나눠 가진다. 그런데 여기서는 무조건 1/N로 수익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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