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도 주목하는 SON의 도전 "리그 20골 고지 오를까"

김명석 기자  |  2021.05.09 10:34
8일 리즈유나이티드전에서 EPL 17호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제 단 3골만 남았다.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EPL 17호골이자 시즌 22호골을 터뜨렸다.

그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25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EPL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선두 해리 케인(토트넘)과의 격차는 4골,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3골 차다.

또 지난 2016~2017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을 넘어섰고, 1985~1986시즌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 시즌 리그 최다골(17골)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자연스레 다음 목표는 'EPL 20골 고지'로 향한다. 이는 EPL도 주목하는 도전이기도 하다.

EPL은 손흥민의 리즈전 득점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EPL 17번째 골을 기록했다"며 "그가 과연 처음으로 20골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남은 경기 수는 단 3경기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이 최근 EPL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릴 만큼 기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사우스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최근 EPL 5경기 중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에버튼전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을 시작으로 20일 아스톤 빌라전(이상 홈경기), 그리고 24일 레스터 시티전(원정)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아스톤 빌라와 레스터 시티는 그가 이미 골을 넣어본 상대 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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