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9.4개, 70%↑' 김광현 탈삼진, 누가 부족하다 했나

김동영 기자  |  2021.05.13 05:0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KK' 김광현(33)이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부정 평가를 뒤집고 있다. 특히 탈삼진이 그렇다. 지난 시즌 후 "부족하다"고 했지만, 보란듯이 탈삼진 능력을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접전 끝에 6-1의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주목할 점은 탈삼진이다. 이날 기록을 더해 김광현은 5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24개 탈삼진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8경기(7선발) 39이닝에 24탈삼진이었다. 3경기 덜 뛰고 이미 같은 수치를 뽑아냈다.

당연히 9이닝당 탈삼진 기록도 좋아졌다. 지난해 5.54개였는데 올해 9.39개다. 69.6% 상승이다. 지난 시즌은 2이닝에 1개 꼴이었는데 올해는 이닝마다 1개 이상 잡아내고 있다.

반대로 볼넷은 줄었다. 올 시즌 전체 볼넷이 5개다. 9이닝당 볼넷 허용으로는 지난해 2.77개였고, 올해는 1.96개다. 확 줄였다. 탈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다. 성적이 좋은 이유다.

2020시즌 후 현지에서는 김광현을 두고 운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제구는 좋은데 탈삼진 능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올해는 아니다.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9이닝당 탈삼진 9.39개는 내셔널리그 15위에 해당한다.

세인트루이스 팀 내에서는 1위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9.15개)보다 많고,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9.27개)보다도 위다. 선발투수로서 확실한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탈삼진은 야수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투수 혼자 만들 수 있는 아웃카운트다. 이쪽이 늘었다는 것은 '운'의 도움을 덜 받는다는 뜻이 된다. 김광현에 대한 평가가 변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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