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 PD "조보아·조인성 로맨스? 짖궂은 편집" 웃음 [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2021.05.13 16:32
류호진 PD /사진제공=tvN
류호진 PD가 '어쩌다 사장'에서 그려진 배우 조보아와 조인성의 로맨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류호진 PD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쩌다 사장'은 시골 가게를 덜컥 맡게된 도시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그린다.

조보아는 '어쩌다 사장'의 종영 전 마지막 알바생으로 출연했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활약한 만큼, '어쩌다 사장'에서 경력직의 면모를 발휘했다. 펑펑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가게 앞뿐만 아니라 옆 가게의 눈을 치우고, 또 염화칼슘에 강아지들의 발이 다칠까 걱정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삼겹살 구이를 담당해 손님을 대접하고 미리 준비해온 재료로 밀푀유 전골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조보아는 차태현, 조인성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과 망설임이 섞인 속내를 털어놓아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배우 조보아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류 PD는 "적어도 한 명 정도는 모르는 알바가 있었으면 했던 제작진의 의도였다. 조인성 차태현이 낯선 사람과 어떻게 친해져 가는지 보고 싶었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자영업 여신으로서 그녀의 슈퍼 알바를 보고 싶어서 두 가지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현장 분위기는 처음에는 사실 아주 서먹했다. 그러나 일을 같이한다는 것이 주는 자연스러운 아이스 브레이킹이 잘 살아서, 저녁에는 꽤 오래 알고 지낸 선후배 같은 느낌이 잘 보였다"라고 말했다.

'어쩌다 사장' 방송 당시 조보아와 조인성의 로맨스가 살짝 엿보이기도 했다. 조보아는 조인성에 대해 "'1박 2일'에 출연했을 때 이상형 월드컵을 했는데 그때 뽑았다. 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팬이긴한데 무슨 작품이 너무 좋아서 빠졌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멋있으시니까..."라며 분홍빛 분위기가 풍겼다. 이에 조인성은 "그 멤버들 중에서는 그래도 1등 해야지"라고 말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 PD는 해당 부분을 언급하며 "제작진이 좀 짓궂게 편집한 면도 있다. 엮으려고 그랬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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