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에이스 허프, 5년 만에 ML 복귀!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

김명석 기자  |  2021.05.15 13:55
LG트윈스 시절 허프. /사진=뉴스1
LG트윈스에서 뛰었던 좌완 데이비드 허프(37·미국)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이동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5일(한국시간) "매리너스가 베테랑 허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허프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라며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매리너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로 이적해 1년 반 동안 32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LG는 허프와 지속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추진했지만, 연봉 등 금액 차에 대한 이견 탓에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연봉 130만 달러(약 15억원)의 조건으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한 허프는 2시즌 동안 불펜투수로 뛰었다. 이어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출됐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허프는 LG 등 해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선수"라며 "시애틀 투수진의 부상자 수를 감안하면 베테랑으로서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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