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팀에서 11골' 황의조, EPL 등 빅리그행 꿈 아니다

김명석 기자  |  2021.05.16 16:23
지난 3월 디종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는 황의조. /AFPBBNews=뉴스1
황의조(29·보르도)의 올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서 홀로 돋보이고 있으니 당연한 수순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주목해야 할 리그1 스타 5명'에 황의조를 포함시켰다.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 덕분에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앙 34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앙 득점 부문 공동 15위, 부락 일마즈(릴) 등 5위권과도 4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소속팀 보르도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을 만큼 전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이는 활약이다. 보르도는 승점 39(11승6무19패)로 강등권인 18위 낭트에 겨우 2점 앞서 있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리그앙 잔류 또는 강등이 결정된다.

리그앙 사무국 역시 "황의조의 활약은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보르도의 유일한 한줄기 빛이었다"며 "유럽 적응을 마치자마자 그는 최근 22경기에서 11골을 넣을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조명했다.

여기에 보르도가 재정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도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리그앙 사무국은 "황의조는 보르도 이적 당시 4년 계약을 맺었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보르도는 황의조에 대한 제안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히 황의조의 올여름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유럽 적응을 마친 뒤 11골이라는 기록으로 자신의 기량을 이미 입증한 만큼 리그앙 구단들은 물론, 잉글랜드 등 이른바 빅리그에서도 그를 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번에 큰 구단으로 이적할 수는 없겠지만, 보르도보다 전력이 더 강한 팀이나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기회인 셈이다.

리그 도움 공동 19위인 야신 야들리(5개)가 팀 내 도움 1위일 만큼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도 리그 11골이나 넣었다는 점은 향후 황의조를 향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요소다. 더 나은 지원을 받는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의 올여름 이적 행보, 그리고 향후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올 시즌 활약상과 남은 계약기간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의 현재 시장가치가 400만 유로(약 55억원)에서 700만 유로(약 96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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