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에게 무슨 일이...' 손흥민X케인, 두 달 넘게 멈춰선 신기록 행진

김명석 기자  |  2021.05.18 05:41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역사를 썼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상 토트넘)의 합작골 행진이 두 달 넘게 멈춰섰다. 공교롭게도 26년 만에 신기록을 세운 경기가 마지막이다.

앞서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3월 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올 시즌 EPL 14번째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케인이 골로 마무리했다. 지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 로버스에서 합작한 13골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EPL 17골 중 9골은 케인이 어시스트했고, 케인의 22골 중 5골을 손흥민이 도왔다. EPL 최다골(260골)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시어러(51) 영국 BBC 해설위원은 손흥민과 케인을 EPL 역대 5위 투톱으로 꼽았을 정도다.

그런데 EPL 새 역사를 세운 후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손흥민 또는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던 경기들을 제외하더라도 9경기에서 나란히 출전했으나 둘의 합작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둘의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손흥민은 4골 1도움, 케인은 8골을 각각 기록했다. 대신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 델레 알리의 도움을 받았고, 가레스 베일의 골을 도왔다. 케인은 탕기 은돔벨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각각 도움을 받았다. 나머지 6골은 혼자의 힘으로 넣었거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아무래도 최근 감독 교체에 따른 전술적인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인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엔 손흥민과 케인이 종종 투톱으로 나서는 등 합작골을 만들기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반면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 이후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에만 머무르고, 대신 알리나 베일 등이 중앙과 오른쪽에서 공격 비중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과 케인에 집중됐던 공격 비중이 분산되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과 케인간 EPL 통산 합작골 신기록 도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현재 둘은 통산 34골을 합작해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가 첼시 시절 합작했던 36골 기록에 2골 뒤져 있다. 더욱이 케인이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남은 EPL 2경기가 어쩌면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게 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2시 아스톤 빌라와 EPL 37라운드를, 24일 0시 레스터시티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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