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로하스, 22타석만에 日 무대 첫 안타→솔로포 폭발!

심혜진 기자  |  2021.05.18 20:04
로하스./사진=도쿄스포츠 캡처
'KBO 리그 MVP와 홈런왕을 석권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일본 무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로하스는 18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2021 일본 프로야구(NPB)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로하스는 지난 8일 요코하마전에서 데뷔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 이후 5경기에 더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0타석 무안타 1타점 7삼진 1볼넷에 그쳤다. 지난해 저스틴 보어(33)가 기록했던 구단 외국인 야수 데뷔 최다 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종전 18타석 연속 무안타)을 경신했다.

그러자 로하스가 특타 훈련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휴일을 반납하고 실내 훈련장에 나와 40여 분 동안 배팅볼 기계의 공을 받아쳤다.

특타 훈련의 효과는 바로 나오지 않았다. 로하스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야쿠르트 선발 투수 사이 스니드(28)를 상대로 초구 149km 빠른 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2구째 빠른 볼에는 배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로하스는 3구째 151km 바깥쪽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로하스는 0-5으로 벌어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50km 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일본 무대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22타석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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