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6전 전승으로 결승 진출... '극적 승리' 박주영과 격돌

춘천=심혜진 기자  |  2021.05.23 11:55
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박주영(31·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격돌한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지한솔(25·동부건설)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했던 16강전에서 최예림(22·SK네트웍스)을, 8강전에서 장수연(27·동부건설)을 연달아 제압했다. 그리고 이날 4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30·한화큐셀)을 누르고 왔던 지한솔을 상대했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박민지는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패해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7, 8번홀에서 다시 승리해 1UP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10번홀(파4)에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12번홀(파5)부터 1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15번홀(파4)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지한솔이 2홀 연속 버디를 잡아 1타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박민지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2UP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주영./사진=KLPGA
정연주(29·대방건설)와 박주영의 4강전 역시 팽팽했다. 정연주가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잡아 4타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박주영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3홀을 내줘 1홀차까지 압박당했다.

결국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정연주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 박주영의 저력은 대단했다. 기어이 18번홀 버디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티샷을 연못 옆 벙커로 날린 박주영은 발이 연못 물에 살짝 잠긴 채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그린에 올렸다. 그리고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기어코 연장 승부로 연결했다.

10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정연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한 번에 나오지 못했다. 결국 세 번만에 그린에 올렸다. 박주영은 파로 마무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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