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 곧 장르..원조 '자체제작돌'의 위엄[★리포트]②

공미나 기자  |  2021.05.26 10:30
세븐틴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K팝 아이돌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며 춤과 노래, 비주얼이 뛰어난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됐다. 치열한 경쟁 속에 아이돌들은 곡 작업, 안무 창작 등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색깔로 경쟁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그리고 '자체제작돌'이란 수식어의 시초에는 세븐틴이 있다.

2015년 미니 1집 '17 CARAT'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들인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아이돌 그룹 최초로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데뷔했다. 세븐틴 이전에도 곡 작업과 안무 창작 등에 일부 참여하는 아이돌 그룹들도 있었지만, 데뷔부터 앨범 작업 전반에 걸쳐 멤버들이 참여하고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세븐틴 /사진=스타뉴스
세븐틴 /사진=스타뉴스

현재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음반을 파는 세븐틴. 이들을 국내 최정상 보이그룹으로 오르게 만든 것 중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이들의 음악과 무대다. 활동 기간 동안 여러 히트곡들은 남긴 세븐틴은 우지를 필두로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제작은 우리의 일부이고 기준이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다. 지금은 앨범을 만들면서 만들고 싶은 음악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융합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같다." (2019년 美 MTV 인터뷰 中)

청량함을 담은 '아낀다' '만세' '아주 NICE', 역동적 에너지가 돋보이는 '박수', 치명적인 '독: Fear',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헹가래'까지. 매 활동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세븐틴에게 이 같은 변화가 자연스러웠던 것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븐틴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우지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통해 세븐틴의 색을 입힌다면,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호시를 필두로 가장 세븐틴다운 퍼포먼스 만들어 자신들의 표현할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다인원 그룹인 만큼 자칫 무대가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를 역으로 활용해,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칼군무로 매력을 더한다.

앨범뿐만이 아니다. 세븐틴은 최근 직접 촬영부터 디자인, 편집, 스타일링까지 전반에 참여한 자체 제작 매거진 'GOING'을 선보였다. 이처럼 세븐틴은 자체제작으로 다양한 능력을 드러냄과 동시에 팬들과 가장 가깝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년은 이제 성숙한 청년이 돼 동시대 청춘들에게 '쉬어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네고 있다. 세븐틴이 음악을 통해 보여준 성장사다. 또 한 번 이들이 들려줄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오는 6월 18일 발표할 새 앨범은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으로 채워진다고 알려졌다. '자체제작돌'다운 진정성 담긴 메시지로 또 한 번 글로벌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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