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욱 "김형인, 불법도박장 운영 사전 협의 후 뒤통수"

서울남부지법=한해선 기자  |  2021.05.31 14:59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김형인, 최재욱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코미디언 최재욱이 김형인과 불법 도박장 운영을 사전에 협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박성규 부장판사)는 31일 불법 도박장 개설 및 도박 혐의를 받는 김형인과 도박장소 개설 혐의를 받는 최재욱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

최재욱은 앞서 "김형인과 도박장 수익금 배분 관련해 얘기가 됐던 것은 맞지만, 김형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도박장 운영에서 빠진 것이다. 김형인이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라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재욱은 "맨 처음에 셋이 만나서 얘기했는데 김형인이 뒤통수를 치고 A씨와 도박장을 운영했다. 당초에 김형인이 도박장을 같이 운영하기로 얘기했다. 이후 결혼 기사가 난 후에 김형인이 내 전화를 안 받았다. 이후에 전화가 돼서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재욱에 따르면 김형인이 자리를 함께 했기 때문에 A씨가 3000만원을 내게 빌려줬다"며 "수익분배는 제일 많이 투자한 A씨가 제일 많이 가져가기로 했다. 김형인은 얼굴마담으로 20~30% 정도 수익금을 가져가기로 애기했다"고 말했다.

최재욱은 "사실 원래는 보드게임방을 하려고 했는데, 인테리어가 안 돼 있어서 공간이 놀길래 월세도 부담이 돼서 2018년에 A씨를 만나서 투자금을 받고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김형인과 최재욱은 2018년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으로 수천만원의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형인은 보드 게임방을 개업한다는 최재욱에게 1500만원을 빌려줬지만, 이후 게임방이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됐고 A씨가 최재욱과의 갈등으로 자신을 운영 가담자로 엮어 공갈,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최재욱의 중학교 동창 A씨에 대해 두 사람이 얽힌 불법 도박장의 실소유주라며 A씨를 맞고소했다. A씨가 수사 중이라며 진술을 거부하자, 김형인과 최재욱은 A씨의 말에 신빙성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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