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창단 30주년 기념 유니폼이 ‘브라질 유니폼 판박이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31 18:03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J리그 명문 팀 가시마 앤틀러스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기념 유니폼을 발표했다. 그런데 유니폼 디자인이 ‘세계 최강’ 브라질 유니폼을 그대로 연상시켰다.

가시마는 지난 29일 서드(3rd) 유니폼을 발표했다. 1991년 창단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팀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유니폼이었다.

유니폼은 노란색 상의에 파란색 하의로 이루어졌다. 상의 옷깃과 소매 부분은 녹색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 색 조합 어디서 많이 봤다. 그렇다. 브라질 유니폼과 흡사하다.

일본 언론도 가시마의 서드 유니폼 디자인이 브라질 느낌을 내는 것을 인정했다. 31일 일본 ‘풋볼존’은 “축구 왕국 브라질의 색을 채용했다”라고 전했다.

가시마가 브라질 유니폼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서드 유니폼을 제작한 이유는 브라질 축구 레전드 지쿠의 존재 때문이다. 가시마는 서드 유니폼의 컨셉트를 지쿠로 잡았다.

지쿠는 현역 시절 하얀 펠레로 불렸던 브라질 축구를 대표한 선수였다. 그리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가시마에서 했다. 그는 1991년 가시마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1994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또한 1999년에는 가시마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기술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지쿠는 가시마의 축구 문화와 팀 정신을 만드는데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다. 그래서 매 경기 가시마 서포터스는 ‘지쿠의 정신’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 정도다.

가시마 팬들은 서드 유니폼이 공개되자 “최고의 디자인이다”, “너무 멋지다” 등의 호평을 했다. 유니폼 전문 매체인 ‘풋티 헤드라인스’도 “축구의 신 지쿠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진=가시마 앤틀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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