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외인 2명이...' 롯데 첫 스윕 기대감, 1회에 산산조각 [★고척]

고척=심혜진 기자  |  2021.06.03 22:38
1회 송구 실책을 범한 마차도./사진=OSEN
믿었던 롯데 외인 타자 딕슨 마차도(29)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그러자 에이스도 흔들렸다. 1회에 대량실점하면서 첫 스윕승에 대한 기대감은 처참히 무너졌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서 4-9로 졌다.이 패배로 롯데는 2연승을 마감했고, 키움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17승 1무 29패로 최하위(10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6월 들어서는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는 모양새였다. 특히 6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그리고 스윕승이 남았다. 이날 경기서 승리하게 된다면 2021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하게 된다.

마운드에는 외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였기에 가능성은 높았다. 더욱이 스트레일리는 키움 천적으로 불린다.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잘 던졌기 때문이다. 올해 첫 승도 키움을 제물로 달성했다. 4월 10일 사직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1회부터 꼬였다. 1회말 1사 후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스트레일리는 이정후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박병호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여기서 사달이 났다. 타구를 잡은 유격수 마차도의 2루 송구가 정확하지 못했다. 2루수 김민수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들은 모두 세이프됐다. 기록은 유격수 송구 실책.

롯데 스트레일리가 1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김웅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OSEN
스트레일리는 이때부터 크게 흔들렸다.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웅빈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용규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간 스트레일리는 전병우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또 맞았다.

결국 타선이 한바퀴 돌았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김혜성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 실점이 '7'까지 늘었다. 서건창을 1루 땅볼로 막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스트레일리와 마차도는 롯데에는 가장 믿을 만한 선수들이다. 스트레일리는 205개로 탈삼진왕을 차지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마차도는 수비에서 기여도가 컸기 때문에 스트레일리와 함께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두 선수 모두 악몽을 겪었다. 마차도의 수비 실책 나비효과가 스트레일리마저 흔들리게 하면서 최악의 날을 맞게 됐다.

스트레일리는 4회 한 점을 내줘 3⅔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즌 5패와 함께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2020년 9월 10일 부산 삼성전 7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 타선은 3회 3점을 만회했으나 6회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9회에 1점을 추가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차도는 3회 2타점 2루타로 실책을 만회하는 듯 했으나 1안타에 그치면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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