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선 "여배우 기근", "남배우 기근"이라는 말이 으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기근'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 활동을 오래했지만 이제서야 빛을 본 배우 송강부터 신인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배우 고윤정, 고민시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새 얼굴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 '스위트홈'이 발굴한 신예 고민시·고윤정
보통 여배우 이미지는 청순하거나 카리스마가 있는 인상으로 나뉜다. 그러나 이를 모두 아우르는 여배우들이 등장했다. 먼저 고민시는 지난 2016년 영화 '평행소설', 웹드라마 '72초 드라마 시즌3' 등으로 처음 얼굴을 비췄다. 이후 JTBC '청춘시대2', SBS '엽기적인 그녀', OCN '멜로 홀릭' 등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고민시가 처음으로 두각을 드러낸 건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였다. '마녀'는 자윤(김나미 분)이 실험을 당한 후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고민시는 극 중 자윤의 친구 명희로 열연했다. 그는 영화에서 찰진 욕설 연기와 실제 고등학생 싱크로율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을 통해 완벽히 각인됐다. '스위트홈'은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을 둔 작품으로, 차현수(송강 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괴물로 변해 버린 세상 속에서 아파트 주민들과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다. 고민시는 극 중 이은유 역으로, '그린홈'의 리더인 이은혁의 동생이다.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이은유의 분량은 '스위트홈'에서 비교적 적지만 인상은 강렬히 남겼다.
배우 김민희를 닮은 얼굴과 분위기, 뛰어난 연기력으로 장르물을 선보인 고민시는 KBS 2TV 월화극 '오월의 청춘'을 통해 로맨스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현재 tvN 새 드라마 '지리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 라이징 스타인 배우 고윤정은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했다. 그는 가수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 광고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 뛰어난 활약 보이는 송강·이도현·탕준상
배우 송강은 2017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했다. 이후 MBC '밥상 차리는 남자', tvN '진심이 닿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등에서 조연 연기를 해왔다. 이랬던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황선오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그는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순수한 분위기를 보였고, 이는 '스위트홈' 출연의 발판이 됐다.
'스위트홈'을 통해 발전된 연기를 보였던 송강은 tvN 드라마 '나빌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에서 주연을 연기하며 날아올랐다. 또한 현재 JTBC 새 드라마 '알고있지만,'과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방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배우 이도현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해 tvN 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얼굴 도장을 찍었다. 당시 그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연인 호흡을 이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런 그가 '스위트홈'에서 냉철한 분위기를 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다양한 역할로 여심을 사로잡은 그는 KBS 2TV 월화극 '오월의 청춘'을 통해 로맨스까지 펼쳤다. '오월의 청춘'을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이도현은 tvN 새 드라마 '멜랑꼴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등을 통해서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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