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故 유상철 추모..."그날의 함성과 영광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심혜진 기자  |  2021.06.07 22:03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대한축구협회가 유상철(50)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축구협회는 7일 오후 공식 SNS을 통해 유 전 감독의 사진을 올리면서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추모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 전 감독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협회는 흑백 사진으로 바꿔 올리면서 '유상철 1971-2021'이라고 적었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5월 12위로 강등권 위기에 몰린 인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이듬해 11월 병마가 찾아왔다.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인천을 잔류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벤치를 지켰고, 마침내 인천의 극적 잔류를 이끌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사령탑에서 물러난 유 전 감독은 3년째 항암치료를 하며 병마와 싸웠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이날 오후 7시께 끝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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