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믿어지지 않는다"... 유상철 전 감독 별세에 국내외 애도 물결

신화섭 기자  |  2021.06.08 08:51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 /사진=뉴시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50)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별세 소식에 국내 축구인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홍명보(52) 울산 현대 감독은 7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오늘 영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2002 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고인과 호흡을 맞춘 홍 감독은 "최근에 좀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될 줄은…"이라며 "아직 젊은데,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역시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던 김병지(51)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0년 간 함께였던 동료이자 후배 유상철 감독이 영면했다는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그가 걸어온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전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FC서울) 역시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볼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다"고 적었고, 국가대표 황희찬(라이프치히)도 "(유상철 감독님은) 꿈을 키워주신 분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구자철(알 가라파)은 SNS에 '레전드(전설)'이라는 문구와 함께 고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감독 생활을 한 인천 구단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애도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유 전 감독의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린 유상철 전 감독 추모 글. /사진=FIFA SNS 캡처
해외 축구계에서도 고인을 추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공식 SNS를 통해 유 전 감독이 한일월드컵에서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는 흑백 사진과 함께 "한때 월드컵 영웅이었던 고인이 영원한 월드컵의 영웅이 됐다"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구단은 페이스북에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는 자신의 SNS에 유 전 감독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상철 선수가 국민들에게 보여주신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그 곳에선 아프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유상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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