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스타도 알아서 번트 "팀원에게 주는 메시지 분명 있다"

대구=한동훈 기자  |  2021.06.13 16:56
NC 박석민이 11일 대구 삼성전에 보내기번트를 대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베테랑 박석민(36)이 사인 없이도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로 모범을 보였다.

박석민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 2루, 보내기번트를 댔다. 후속타 불발 탓에 득점과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이타적인 플레이"였다며 칭찬했다.

2004년 삼성에서 데뷔한 박석민은 2015년 겨울, 4년 총액 96억 원에 NC와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야수 최고액이었다. 4년 계약이 끝나고는 2+1년 최대 34억 원에 NC와 재계약했다. FA 몸값 총액만 무려 130억 원에 달한다.

박석민은 11일 대구 삼성전에도 4-4로 맞선 9회초 무사 2루에 보내기번트를 댔다.

박석민은 이번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964, 득점권타율 0.314를 기록 중이다. 통산 268홈런 1026타점의 강타자다. 커리어 내내 '해결사' 역할인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이런 베테랑이 스스로 욕심을 버리고 '연결'을 위한 팀 플레이를 펼친 것이다.

이동욱 감독은 "11일은 사인을 냈지만 12일은 사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동료들이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필요할 때에는 FA 2번 한 선수도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팀원에게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라며 박석민의 희생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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