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케인에게 '갑질' 예고 "구단이 우선이다" 엄포

한동훈 기자  |  2021.06.13 23:01
다니엘 레비(왼쪽) 회장,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59) 회장과 간판스타 해리 케인(28)의 갈등이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레비가 케인에게 '우리는 토트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선수가 이적을 원해도 팀의 이익에 반하면 허락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케인은 엄연히 토트넘 소속 선수지만 소통이 없는 이적 불허는 '갑질'로 보일 만하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공공연히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레비가 이러한 케인의 태도에 제동을 걸었다. 레비와 케인은 직접적인 담판 없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노출, 언론플레이로 격화되고 있다.

레비는 "나는 결코 특정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 "우승을 하지 못한 좌절은 나와 팬들과 선수들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케인은 2020~2021 시즌을 마친 뒤 우승을 원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노린다. 레비는 케인의 좌절에 공감하지만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레비는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케인을 저격한 것이다.

레비는 "이적 시장은 밖에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바와 다른 클럽이 원하는 바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나는 구단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 강조했다. 케인을 팔지 않는 것이 토트넘의 이익에 최우선으로 부합하는 판단이라면 이적을 불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레비는 전력보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단 재정이 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비는 "우리는 여전히 2억 파운드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 우승을 하고 싶어도 구단을 지키는 것이 먼저다. 돈을 써야 하지만 우리는 자급자족하는 클럽이다. 물론 현재 성적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일단은 현 시점에서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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