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심정지'에 英선수단 전원 '심장 검사'... 이상시 출전 불가

김동영 기자  |  2021.06.14 12:32
13일 핀란드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한 모습. 그대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AFPBBNews=뉴스1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이 경기 도중 쓰러졌다. 심장마비. 회복하고 있지만, 축구계 전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국축구협회(FA)가 대책을 내놨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심장 검사를 받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FA가 잉글랜드 대표팀 전원에게 심장검사를 받도록 했다. 13일 선수단 모두 검사를 진행했다. 심전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경기를 뛸 수 없으며, 전 연령별 대표팀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13일 새벽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에릭센이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 신속한 조치 덕분에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병원에서 회복중이다. 선수로 더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를 본 영국 FA가 긴급하게 대책을 내놨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에게 심장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고, 이상이 있는 선수는 뛰지 못하도록 막기로 했다. 축구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덴마크-핀란드전이 13일 새벽 1시였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13일 밤 10시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검사를 받은 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1-0 승리였다. 라힘 스털링의 골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더 선은 "2012년 토트넘-볼튼전에서 볼튼의 파트리스 무암바가 심정지로 쓰러진 후 FA는 의료진을 강화했다. 외상 관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에릭센이 쓰러진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FA는 정기적으로 선수들을 체크하기로 했다. 준비는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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