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조코비치, 대역전극 프랑스오픈 우승... 19번째 메이저 제패

신화섭 기자  |  2021.06.14 09:45
조코비치가 14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대역전승으로 개인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1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5위·그리스)에게 3-2(6-7 2-6 6-3 6-2 6-4)로 승리했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세계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4대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개인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제패로 이 부문 최다 1위인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의 20회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치치파스에게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2세트에서도 범실을 잇달아 저지르며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세트스코어 0-2의 위기에서 조코비치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결정적인 순간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3, 4세트를 모두 이긴 조코비치는 5세트마저 가져오며 4시간 11분의 접전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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