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사고에 충격, 모리뉴 “울며 기도했다” 고백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6.14 08:57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조제 모리뉴(AS 로마)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심정지 순간을 떠올렸다.

에릭센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에서 전반 42분 쓰러졌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스로인을 받으려고 가는 도중에 외부 충격 없이 쓰러졌다. 선수들은 다급히 의료진을 찾았고, 빠르게 조처를 했다. 5분 동안 심정지 상태였지만, 다행히 의식을 찾았다. 에릭센은 현재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보던 모리뉴 감독도 제자 에릭센의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 순간 신이 축구를 보고 있었다고 믿었다. 에릭센이 우리와 함께 있고, 그의 가족과 함께 있고, 살아있도록 만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어제 울며 기도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기도했을까. 나는 축구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후, 모리뉴 감독은 에릭센의 덴마크 대표팀 동료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홋스퍼)에게 상태를 물었다. 그는 “에릭센과 대화하지 못했지만, 호이비에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 좋은 뉴스이며 축하할 순간”이라며 안도했다.

모리뉴 감독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은 13일 레바논전에서 페널티킥 득점 후 카메라에 다가가 “크리스 힘내, 사랑해”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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