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혜성 "高시절 고백 받았지만..공부 때문에 이성 접근 금지"

안윤지 기자  |  2021.06.14 13:27
/사진=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과거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이혜성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를 통해 "다시 돌아가도 절대 NEVER 못할 것 같아ㅣ고딩 때 노트만 보면 눈물 나는 이유ㅣ혜성이 공부썰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혜성은 "과거 화장실 다녀오니 야구공이 있었다. 선수 싸인이 있는 야구볼이었다. 남자애들이 몰려와서 어떤 남자애를 놀리더라. 그 남자애가 내 책상 위에 야구공을 올려둬서 놀리는 거였다. 난 쉬는 시간에도 이어플러그를 끼고 공부했는데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혼란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A4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이성(異性) 접근 금지'라고 적어놨다. 그 이후로 아무도 안 오더라. 나중에 그 남자아이는 수능 끝나고 만났다"라며 "그땐 수능이 끝났으니 엄청 꾸미고 나가서 '야구공 고마웠고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남자애는 내가 머리 산발로 한 모습이 더 예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때 인생의 목표가 좋은 대학 가는 거였다. 그걸 성취하고 나니 많이 공허해지더라. 20대 중반까지 방황을 많이했다. 한 가지 목표만 위해서 달려오고 존재 이유였는데 (목표가) 달성되고 나니 없어진 거 같더라. 되게 많이 방황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때 생각하면 내 스스로가 짠하다. 진짜 눈물난다. 웹예능 '공부왕 찐천재' 촬영할 때도 내가 쓴 걸 보니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라며 "자기 암시를 많이 했다. 근데 지금은 많이 희미해졌다. 그때 내 마음이 어땠고, 힘들었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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