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감독 "이 영화는 고두심이 아니면 없었을 것"

CGV용산=김미화 기자  |  2021.06.14 18:32
고두심 /사진=이동훈 기자

'빛나는 순간' 소준문 감독이 "이 영화는 고두심 배우가 아니라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고두심, 지현우, 소준문 감독이 참석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다.

소준문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고두심 선생님이 아니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영화다. 프로듀서와 저희가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서 되게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보면 작으면 작은 영화에 크신 대배우가 출연할까 고민도 했지만, 저에게는 고두심 선생님이 유일한 분이셨다. 이 영화의 대사도 제주어고, 그것들을 꾸밈없이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선생님 뵀을때는 긴장 많이 해서 말도 한마디 못했다. 자세히 얼굴을 찬찬히 봤는데 굉장히 소녀적이시고 제가 이 영화에서 어떤 것들을 만들고 싶은 지점을 완벽히 가지고 있었다. 선생님께서도 저희 마음과 팀의 마음을 아시고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영화를 완성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6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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