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나, 당장 훈련 가능해" 의욕, 깨어나자마자 한 농담은?

김우종 기자  |  2021.06.15 04:48
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이 깨어나자마자 친한 동료에게 "나보다 안색이 더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은가?"라는 농담을 했다고 한다. 그는 또 "지금이라도 바로 훈련을 할 수 있다"면서 굳센 의지를 내비쳤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에릭센은 깨어난 뒤 인터밀란 동료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센은 자신을 걱정하는 동료에게 "나보다 얼굴 색이 더 안 좋아 보인다. 괜찮냐"고 농담조로 물으면서 오히려 동료를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금 당장이라도 훈련에 임할 수 있다"면서 현장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나를 걱정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쓰러졌던) 당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저를 위해 응원을 보낸 사람들한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대회서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 도중 심정지를 일으켜 쓰러졌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에릭센은 이튿날 깨어난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에릭센이 안정을 되찾았으나 추가 검사를 위해 계속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에릭센의 굳센 의지와는 달리 향후 선수 생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 대학교의 교수이자 스포츠 심장병 전문의 산자이 샤르마는 "그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또 영국 국민건강 서비스(NHS) 심장 전문의 스캇 머레이 박사는 "그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지난 1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레바논전 후반전에서 페널틱킥을 성공시킨 뒤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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