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 감독, 두번째 '낯선' 영화..'저승보다 낯선' 6월30일 개봉

전형화 기자  |  2021.06.15 08:59
여균동 감독의 두 번째 '낯선' 시리즈 영화 '저승보다 낯선'이 관객과 만난다.

'저승보다 낯선'은 코마 상태에 빠진 영화감독과 자신이 죽었다고 믿는 젊은이가 만나 죽음에 대한 담론을 펼치는 로드무비이자 블랙코미디다. 여균동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주인공인 영화감독 역할로 출연한다. 뮤지컬과 연극무대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주민진가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얻었다.

여균동 감독은 전작 '예수보다 낯선'에서 신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면, 이번 작품은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몸은 병원 중환자실에 있고 영혼인지 정신인지인 상태의 내가 꿈속인지 생각인지 모를 텅 빈 벌판을 돌아다닌다. 현실 세계의 지옥 같은 떠들썩함을 벗어나 지금의 천국 같은 고요함을 만끽할 때쯤 '놈'이 나타나 자기가 죽은 것인지, 죽음은 무엇인지, 왜 여기 있는 것인지, 나는 누구인지 수많은 질문을 퍼붓는다. 두 사람의 끝없는 대화를 통해 죽음은 자신을 만나는 일이면서 또 타인을 만나는 삶의 연속이라는 주제의식을 그려낸다.

'저승보다 낯선'은 감독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작품답게 영화와 인생에 대한 고찰을 철학적으로 담았다. 감독의 생각 속일지도 모르는 영화 속 영화이야기 형식을 빌어 그린 영화에 관한 영화다. 이야기를 만드는 자의 독백 같은 영화이면서 이야기의 근원을 캐 결국 이야기가 '신'이라는 명징함을 드러낸다.

'저승보다 낯선'은 여균동 감독의 네 번째 로드무비로서 원경으로 비추는 신도시와 주변 황량한 논밭과 개발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죽음의 서사 속에 '길은 곧 이야기'라고 말한다. 두 사람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버디무비이자 길 위에서 찾는 자신과 타인의 이야기, 그리고 각자의 개인 속에서 타인을 발견해나가는 작지만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6월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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