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승 불펜이 날렸다' TOR, 양키스에 5-6 아쉬운 역전패 (종합)

김우종 기자  |  2021.06.16 11:40
16일(한국시간) 양키스전에서 2회 개리 산체스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6승을 눈앞에 뒀으나 불펜이 날려버리고 말았다. 토론토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33승 32패를 마크했다. 반면 양키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34승 32패를 올렸다. 이 승리로 양키스는 토론토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내려앉힌 채 자리를 맞바꾸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92구, 스트라이크 58개)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 승리 요건을 갖춘 채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7회 불펜이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5승 4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3.34에서 3.43으로 상승했다. 류현진이 1경기서 4볼넷을 기록한 건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 시즌 9월 5일 콜로라도전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었다.

류현진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가운데, 토론토는 1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타자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1-0)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2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았다. 선두타자 개리 산체스를 상대해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심 패스트볼(89.6마일)을 힘차게 뿌렸으나 좌월 홈런포로 연결됐다.(1-1) 류현진의 올 시즌 10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 15개에 이어 2017년엔 22개, 2019년엔 17개의 홈런을 각각 허용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에서 네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또 개리 산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이 타석까지 3개의 안타를 쳤는데 모두 홈런이었다.

토론토는 3회말 선두타자 보 비셋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또 4회초 류현진이 크리스 기튼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초구 커터(87.8마일)를 던졌으나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이 되고 말았다. 2-2 원점.

토론토는 4회말 3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 만루 기회서 비셋의 타석 때 상대 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폭투를 범했고, 이 사이 3루주자 조 패닉이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비셋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2로 달아났다.

5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실점 했다. 1사 후 지오 어셸라에게 우전 안타, 후속 산체스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빠르게 빠져 나가는 2루타를 각각 내줬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 이어 미겔 안두하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주자 어셸라가 득점하며 5-3이 됐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앤소니 카스트로가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5-4, 한 점 차로 쫓겼다. 이어 DJ 르메이휴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준 뒤 폭투를 두 차례 범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6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양키스는 8회 1사 2루 기회서 대타 클린트 프레이저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6-5로 뒤집었다. 토론토는 8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고서도 비셋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양키스는 9회말 '클로저'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린 끝에 1점 차 승리를 잘 지켜냈다. 채프먼은 시즌 13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8회 뉴욕 양키스 타일러 웨이드가 역전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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