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남자..." 코에 손가락 갖다 대고 냄새를 맡는 감독이 있다

심혜진 기자  |  2021.06.16 22:22
손가락을 코에 대는 뢰브 감독./사진=영국 기브미스포츠 캡처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 요하임 뢰브(51) 감독이 경기 중 다시 한 번 기행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뢰브 감독이 프랑스와의 유로2020 경기에서 또다시 손가락을 코에 대고 킁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가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전반 20분에 나온 실점 후다. 프랑스 공격수 폴 포그바가 침투하는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뤼카가 시도한 크로스를 마츠 훔멜스가 잘못 걷어내면서 자책골이 됐다. 독일은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뢰브 감독은 초조했던지 손가락을 코에 갖다댔다.

뢰브 감독의 이러한 행동은 과거에도 유명했다. 자꾸만 손가락 냄새를 맡는 듯한 괴기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계화면에도 여러번 잡혔고,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건(?)이 됐다. 유로 2016 대회에서도 나왔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뢰브 감독은 이에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었다. 집중력으로 인한 행동이다. 유감이다.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 다른 행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비슷한 장면이 포착됐다. 5년 만에 같은 대회서 말이다. 많은 팬들은 "뢰브 감독이 돌아왔다", "여전히 손가락을 킁킁댄다", "이 남자 미쳤다", "더러운 남자", "손가락이 또.." 라며 비웃었다.

한편 뢰브 감독은 이번 유로 대회가 끝나면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만약 포르투갈, 헝가리를 상대로 승점 4점 이상의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마지막 대회에서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다.

독일 축구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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