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상철 감독과 울산, 서로 특별한 존재"... 20일 성남전 추모경기 개최

김명석 기자  |  2021.06.17 09:52
선수 시절이던 지난 2008년 울산현대 소속이었던 故 유상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故 유상철 감독 추모경기를 진행한다.

울산 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K리그1 14라운드를 유상철 감독의 추모경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단은 선수 시절 울산 소속으로 9시즌 동안 142경기에 출전해 두 차례 K리그 우승(1996·2005)을 비롯해 수퍼컵(2006)과 A3챔피언스컵(2006) 우승을 경험한 유 감독에게 예우와 애도를 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운영되던 유 감독 추모공간은 경기 당일인 20일 오전 11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로 운영된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약 500명의 조문객이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추모공간에 방문하지 못한 일본 팬들도 근조화환과 추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도 유상철 감독 추모에 함께 한다. 이날 선수들은 '6번 유상철' 마킹이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하고,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을 한 뒤 유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또 울산 구단은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유상철 감독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생전 유상철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을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해 앞으로도 유상철 감독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기를 준비한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전반 킥오프 이후 6분간 어떤 응원도 하지 않는 '6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6분부터 66초간 박수를 통해 유 감독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유상철 감독에게 울산현대도, 울산현대에게 유상철 감독도 서로 특별한 존재였다. 울산현대와 유상철 감독이 어떤 인연인지 알고 있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같이 유상철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구단을 통해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였던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오는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성남FC전 故 유상철 감독 추모 경기 안내 이미지.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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