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新포맷..주 1회 편성으로 높인 드라마 완성도[★FOCUS]

안윤지 기자  |  2021.06.17 13:00
'펜트하우스3' /사진제공=SBS
드라마 편성 분위기가 점점 바뀌고 있다. 16부작, 주 2회 편성이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엔 10~12부작, 주 1회 편성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낯선 편성 전략이었으나 이젠 '뉴 노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가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단 2회 방영 만에 시청률 17~19%대(닐슨코리아 기준) 결과를 보이며 그간 이어온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도 넘은 수위와 여러 논란 등으로 탐탁치 않은 시선이 존재하지만, 현재로선 '펜트하우스3'를 향한 적수는 없어 보인다.

이런 '펜트하우스3'의 가장 파격적인 시도는 주 1회, 12주 방송이다. 앞서 '펜트하우스'는 첫 시즌에 21회라는 긴 호흡을 드러냈으나 시즌2에는 13회, 시즌3은 12회로 마무리한다. 간결해진 편성에 대한 걱정이 존재했지만 '펜트하우스3'는 스스로 우려가 없음을 증명했고, 오히려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알고 있지만'·'슬의생2' /사진제공=JTBC, tvN
이 배턴은 JTBC 새 토요극 '알고있지만'(극본 정원, 연출 김가람, 제작 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원작 네이버웹툰 '알고있지만'(작가 정서))과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2')가 이어간다. '알고있지만'은 유명 원작 웹툰이 존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타로 자리매김한 한소희, 송강의 출연으로 이목을 끌었다. '슬의생2' 또한 기존 방영됐던 시즌1이 화제를 끌었기 때문에 덩달아 기대하는 시선들이 많다.

특히 신원호 감독은 지난 시즌1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드라마 제작 환경은 점점 힘들어져갔다. 이런 환경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포맷 자체를 바꿔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도 주2회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사실 환경이 굉장히 팍팍하긴 하지만, 시간이 비교적 남았기 때문에 배우들도 밴드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거다. 그런 장점들을 여러가지 체감하다 보니 앞으로도 (주2회를) 하지 않을 것 같지 않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는 신원호 감독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듯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에 "과거 주1회 편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OTT활성화로 인해 콘텐츠 노출 빈도는 의미가 없어졌다 시청 형태도 다양해졌다. 주말에 몰아서 보거나 여가 시간에 콘텐츠를 즐긴다. 이에 자주 접하는 것보다 이야기의 힘에 방점이 실린다. 슬의생이라는 좋은 본보기를 빗대어 봤을 때 시청자들은 양질의 이야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드라마국 관계자 또한 "확실히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이런 제작 환경이 계속된다면 분명히 달라질 게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드라마 편성 전략이 앞으로 어떤 방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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