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바르사 이적설’ 직접 반박한 맨시티 센터백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6.17 07:13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직접 반박했다.

2018/2019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라포르테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후벵 디아스 합류 후 입지가 좁아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디아스의 파트너로 존 스톤스를 낙점했고, 이 둘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라포르테의 출전 시간은 급격히 줄었고, 리그 16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바르사 이적설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라포르테는 본인이 원하는 만큼 뛰지 못한 것에 불만이 있고, 이에 바르사 이적을 원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낸 바 있다. 바르사가 세르지 로베르토를 내주고 라포르테를 품는 스왑딜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바르사에는 필요한 영입이기도 하다. 현재 바르사는 중앙 수비 자원이 마땅치 않다. 헤라르드 피케는 전성기가 지났고, 사무엘 움티티, 클레망 랑글레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로날드 아라우호와 오스카 밍구에사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중간 위치에서 팀을 이끌 인재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로 보였지만, 당사자인 라포르테가 바르사 이적설을 일축했다. 굳이 직접 나선 이유가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라포르테는 맨시티에서 항상 중요한 선수이길 원한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싫증이 난 듯한 라포르테는 4시간 뒤 반박 글을 게시했다. 그는 “다니(기자 이름), 나는 어떤 것도 당신에게 말한 적이 없다. 그리고 당신과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간 있었던 소문을 잠재웠다.

라포르테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된다. 아직 4년이나 남았기에 바르사가 라포르테를 품기 위해서는 큰돈을 써야 한다. 바르사가 웬만한 제안을 하지 않고서야 라포르테를 영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메릭 라포르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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