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관객은 오는데..한국 영화는 '아직' [★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  2021.06.20 13:00
/사진=각 영화 포스터

코로나로 인해 텅 비었던 극장으로 관객이 향하고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관객수는 전월 대비 71.0%(182만 명 ) 증가한 438만 명이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에 비교하면 전체 관객 수는 187.0%(285만 명)이 늘었다.

이같은 관객수 증가의 중심에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있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개봉일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5월 19일 하루 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 회복 신호탄을 쐈다.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 디즈니 '크루엘라', 공포영화 '컨저링3 : 악마가시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등 외화가 극장에 관객을 불러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은 6개월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며 누적관객수 212만을 돌파했다.

이처럼 극장가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불구, 한국영화 흥행작이 없어서 아쉽다. 올해 극장가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5편 중 한국 영화는 없다. (1위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3위 '소울', 4위 '미나리', 5위 '크루엘라' 순) '미나리' 에는 배우 윤여정, 한예리 등이 출연했지만 미국에서 제작한 미국 영화다.

현재 박스오피스 상위권에는 지난 17일 개봉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가 5위에 오른 것 외에는 한국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랜만에 마블 영화 '블랙위도우'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여름 극장가에서 외화가 계속해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여름극장가를 앞두고 출격 준비 중인 여름 극장가 기대작들이 많다는 점이다.

먼저 23일 개봉 예정인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을 시작으로 7월 텐트폴 영화 '모가디슈', 8월 '싱크홀', '인질' 등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기대작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 관객들 역시 오랜만에 극장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장가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올 여름 극장가에서 얼마나 많은 한국 영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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