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절대 없다" 박지성, 故 유상철 조문 관련 악플러들 고소

김명석 기자  |  2021.06.17 14:33
박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지성(40) JS재단 이사장이 고(故)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조문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 에투알클래식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박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진행 중"이라며 "법무법인 일현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16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이사장은 지난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영국에 거주 중이어서 조문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까지 찾아가 "슬픔을 증명하라"라는 등 악의적인 글을 적었다.

에투알클래식은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 박 이사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을 쏟아냈다"며 "고인의 부고를 들은 박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했고, 박 이사장도 멀리서나마 연락을 통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엔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박 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가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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